얼마전 네덜란드를 다녀왔습니다.
하나마나한 이야기일지 몰라도 몇가지 보고 들은 것을 적어봅니다.
네덜란드는 사실 히딩크 감독 덕분에 우리에게도 어느정도 친근한 나라입니다. 국토 대부분이 개간지라 저지대이고 풍차로 물을 퍼올렸고, 제방에서 물 새는 걸 손가락으로 틀어막은 소년 이야기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직접 네덜란드 가서 들은 이야기중에는 그들의 진보성이 가장 인상 깊습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유난히 진보적인 편입니다. 세계 최초의 동성혼을 인정한 곳도 네덜란드고 안락사 역시 네덜란드가 최초랍니다. 또 공창을 아예 관광상품화한 곳도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텔담이고요.
안락사의 경우 치명적인 질병 말기 환자는 물론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안락사까지 인정할 정도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을 모두 잃은 한 여성의 안락사를 인정했다고 합니다.
 
동성애자에 대한 이들의 진보성도 남다릅니다. 원래 중세때부터 동성연애자들이 별다른 불편없이 살 수 있었는데 2차대전을 거치면서 이들의 입지가 더욱 강화됐다고 합니다.
2차대전때 독일이 네덜란드를 점령하면서 이 곳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게 유태인과 동성연애자들이었습니다. 이 때 동성연애자에 대한 박해를 옆에서 목격한 네덜란드인들사이에 동정심이 크게 일어 이후 암스텔담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동성애자들의 도시가 됐다고 합니다.
 
암스텔담의 명물 사창가 얘기를 좀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암스텔담은 베네치아처럼 운하의 도시로 항구를 중심으로 부챗살처럼 도시가 발전했는데 격자무늬의 운하가 쫙 깔려있습니다. 유명한 공창거리는 우리나라로 치면 청계천쯤 되는 도심 한가운데 개천 양 옆으로 약 500미터에 걸쳐 형성돼 있습니다.
빨간 불빛아래 야한 속옷을 입은 여인들이 유리창 안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모습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커텐이 닫혀있는 곳은 안에서 작업중(^^;;)인 곳이라고 합니다. 비용은 들었는데 까먹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세금내고 영업하는 자영업자로서 대우받는다고 하고 사진 촬영에도 스스럼없이 응합니다. 워낙 도심에 있다보니 여러번 지나다녔는데 사람도 별로 없고 여인들도 그만저만해서 시시했습니다. 그런데 주말 밤 11시쯤 이곳을 다시 지나가게 됐는데 이때 진면목을 봤습니다. 사람도 많고 아가씨도 많은 주말밤의 그곳은 말그대로국제적인 환락가였습니다. 딱히 성매매를 하러온사람들보다 저같은 관광객이 더 많았고 여인들도 낮에 보던 것보다 생기있는 모습을 보여줘 세계적 관광지로 손색없었습니다.
 
라이브쇼 역시 보러갔습니다. 여러곳이 흥행중이지만 제일 큰 곳이 제일 유명하다는데 이곳의 입장료는 약 2만원정도였습니다. 들어가면 우리나라 시골 극장같은 곳에 관광객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커텐이 열리면 10분마다 한번씩 다양한 인종의 남녀가 무대에 나타나 눈앞에서 성행위를 합니다. 가이드말에 따르면 보통 8쌍이 로테이션으로 돌면서 나온다고 했습니다.  저희 일행은 약 10여명이었는데 막상 호기롭게 들어간 우리 일행의 절반 정도가 딱 20분만에 나왔습니다. 워낙 거북해서요. 정서적으로 적응이 잘 안되더군요.
쓰다보니 길어졌습니다. 마리화나와 나막신, 치즈, 풍차 얘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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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luang usaha | 2014/08/26 08:52 | 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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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선배는 제 블로그 들어오지마세요. 강퇴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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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house | 2012/04/04 02:53 | DEL | REPLY

이 나라를 방문하고 싶어서 안달. 이러한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까시고기 | 2005/08/19 18:31 | DEL | REPLY

동감 저도 십분만에 .....
| 2005/08/16 21:06 | DEL | REPLY

제가 제일 가고 싶은 곳이 네덜란드랍니다,
그래서 먼나라이웃나라의 네덜란드편을 읽고
우리와 수많은 점이 다르지만 그들을 이해하는 길이
글로벌시대의 기본이라고 생각되네요..ㅡㅡ;
박성준 | 2005/08/16 09:30 | DEL | REPLY

안락사를 허용하는게 과연 진보적인가에 대해선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일단 안락사 허용 문제가 낙태나 동성혼 인정 등과 함께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만...나치의 안락사에 대한 입장은 과문한 저로서는 잘 모
징귀 | 2005/08/16 09:17 | DEL | REPLY

대문사진 좋은데요.
내용도 재밌구요. 네덜란드 저도 꼭 가볼려고 합니당~~
cusanus | 2005/08/16 06:19 | DEL | REPLY

안락사를 인정하는 게 진보적인가요 ? 나치들이 하던 짓으로 알고 있는데요...
주인장 | 2005/08/15 20:57 | DEL | REPLY

이상혁선배는 제 블로그 들어오지마세요. 강퇴대상입니다.
섬세의 대마왕 | 2005/08/15 14:54 | DEL | REPLY

"우리 일행의 절반 정도가 딱 20분만에 나왔습니다. 워낙 거북해서요. 정서적으로 적응이 잘 안되더군요"-이 부분 믿으라고? 그리고 대문사진 밑에 프로필좀 바꾸지? 아직도 위크엔드플러스 담당? 섬세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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