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에 얼음덩이를 갖다 놓는 사람이 있어요. - 세계일보 블로그
충북 청주시 상당산성 등산로에 매일 얼음을 갖다놓는 사람이 있어요.
 
그는 평일에는 시내에서 종이박스 등 고물을 줍는 사람이죠.
 

 
                       ◇새벽에 김흥환씨가 등산로에 얼음덩이 2개를 벤치의자에 올려놓고 있다.
 
 
이른 아침 충북 청주시 상당산성을 1시간쯤 오르다보면 정상 부근(해발 380m) 벤치에 놓인 커다란 얼음 덩어리를 만나게 된다.

 바로 옆에는 ‘시원하게 땀 닦으세요. 얼음골’이라고 쓰여진 안내문도 붙어 있다.

숨이 턱에 차고, 목덜미로 땀방울이 흘러내릴 즈음 만나는 얼음 덩어리는 여간 고마운 게 아니다.

녹아내리는 얼음물에 수건을 적셔 땀을 식혀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 부근 등산로에 매일 얼음을 가져다 놓는 이는 산 정상에서 아이스크림을 파는 김흥환(51·청주시수곡동)씨다.

김씨는 “허가없이 산에서 장사를 하다 보니 마음이 편치 않아 조금이나마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미안한 마음에 2002년 시작한 ‘얼음봉사’를 이제 알 만한 등산객은 다 안다. 그는 5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6년째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얼음을 가져다 놓고 있다.

비가 내린 뒤에 등산객이 넘어져 다치지 않도록 삽을 들고 깊이 파인 등산로를 메우는 일도 그의 일이다.

등산객 서정규(37·회사원)씨는 “1시간 동안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와 얼음에 수건을 적셔서 목에 걸면 아주 시원하다”고 말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산 정상에서 아이스크림을 파는 김씨가 장사가 없는 평일에까지 매일 얼음을 나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일을 위해 그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난다.

짐칸이 달린 오토바이를 타고 3000원짜리 얼음 두 덩어리를 산 뒤 산행을 시작한다.

35㎏짜리 얼음 덩어리를 지게에 짊어지고 1시간쯤 가파른 산을 오르다 보면 입에서 단내가 나기 일쑤다.

하지만 어느샌가 이 일을 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을 만큼 중독이 됐다.

그는 “새벽녘 산을 오르는 등산객의 땀을 식혀 주는 게 삶의 큰 즐거움이 됐다”며 빙그레 웃었다.

 

충북 충주시 앙성면 대평리의 휴게소 광장의 한사무실에 전시된 느티나무 공예품에 '남녀 상징물(?)'이 표시되어 신기하네요.

이 나무는 속으로 살이 자라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90㎝ 정도 크기의 '남근(男根)'과 65㎝ 정도 크기의 여자의 상징물이 위아래로 자리 잡고 있어요.

이 나무는 1988년 10월 괴산군 연풍면의 문경새재 길목에 쓰러진 느티나무를 한 공예가가 다듬어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쓰러진 당시 600살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 이 나무는 3m의 둘레에 흙과 돌로 공간이 채워져 있었다네요.

이나무는 쓰러진 뒤 몇년의 시간이 지난 다음 운반해서 만들었데요.

이 나무의 생긴 모습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자 사람들이 구경하기 위해 몰리고 있다네요.

이 나무가 있는 사무실은 평상시 문이 잘 열려있지 않거든요.

주인과 약속을 하지 않으면 구경을 할수 가 없어요.

사무실 안에는 이것만이 아니고 여러가지 신기한 목공예와 수석들이 즐비하거든요.

나무 소장자인 이천산(60)씨는 “나무가 번개를 맞아 쓰러진 것을 운반해 돌과 흙을 털어내 보니 이런 모양이 나타났다”고 말하더라고요.

http://www.segye.com/articlefile/2006/08/15/200608151213001129.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