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 : 112 | Total : 118,092
skin by freelog.net
매니페스토는 중앙일보만의 성과? [기본카테고리]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매니페스토(국민에 대한 계약으로서의 정책공약)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인기 투표식으로 이뤄지는 우리 선거 풍토를 정책 대결로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인물론에 치우치는 듯한 서울시장 선거도 정책론으로 방향이 바뀌길 기대해 본다.

한편으로는 최근 벌어지는 매니페스토 운동을 보면서 착잡함도 느낀다. 마치 매니페스토 운동이 중앙일보가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한 제도인 것처럼 포장되는 데 대한 착잡함이다. 그러면서도 중앙일보가 참 신문을 잘 만든다는 생각도 한다.

 
세계일보는 지난해 4월 4.30 재보선을 앞두고 정책 선거가 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이미 매니페스토 운동을 벌였다. 4월14일자 1면,2면,3면, 4월15일자 1면,2면,3면에 보도된 [탐사보도-열린우리,한나라 총선공약 점검] 시리즈가 그것이다.

세계일보는 이 기사를 통해 국내에 생소한 매니페스토라는 용어를 소개하고 매니페스토의 요건으로 SMART(S:구체성, M:측정가능성,A:달성 가능성,R:적절성, T:시간계획성)를 제시했다.
 

당시 세계일보 보도가 나간 뒤 열린우리당 원혜영 정책위의장은 각 정책조정위의 전문위원에게 세계일보 보도를 첨부해서 총선 정책공약의 이행실태를 긴급 점검하도록 하고 공식 회의에서 이행 실태를 한국 정당사상 처음으로 공개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2002년부터 정책공약 이행을 점검, 2003년 주요 정당이 매니페스토를 하게 만든 것처럼 세계일보 보도가 한국 정치보도사상 정책선거로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격려도 많았다.

실제로 선관위도 정책선거와 정책정당 육성을 위한 제도개선에 적극 나섰다. 중앙선관위 박기수 사무총장은 세계일보와 인터뷰를 자청, 후보 공보물를 정책집으로 바꿔 배포하는 방안과 선관위 홈페이지의 정책공약 비교사이트에 공약게재를 의무화하는 방안, 그리고 평상시에도 정당간 정책토론회 활성화하는 방안 등 정책선거 활성화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대를 앞서 살다 빛을 보지 못한 인물이 사후 평가를 받는가 하면, 너무 시대정신(?)을 읽지 못하고 시장에 너무 일찍 출시했다가 손해만 보는 것처럼, 세계일보 보도는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우리 사회 상황, 정치 현실에서 너무 앞서 나간 보도였을까?

기자들의 모임인 한국기자협회도 세계일보 기사를 홀대했다. 지난해 5월 세계일보가 기자협회에 신청한 이달의 기자상 선정에서 세계일보 기사는 미역국을 먹었다. '매니페스토'니 'SMART'에 대한 인식이 없었던 터니 당연한 일이었을까. 네이버로 매니페스토를 검색해 봐도 세계일보 보도 이전에 이를 본격적으로 거론한 기사는 찾아볼 수가 없다.

그런데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중앙일보가 매니페스토를 상품(?)으로 들고 나왔다.

호응도 대단하다. 정치권에서 매니페스토 운동에 호응하고 나서고 시민단체들도 기다렸다는듯 세미나다 뭐다 여느라 분주하다. 경쟁지들도 중앙일보 이슈를 따라가는 데 대해 마뜩찮아 하면서도 점점 매니페스토가 뭔지, 스마트가 뭔지를 소개하면서 대세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그리고 기자협회는 지난 2월 중앙일보의 기사를 185회 이달의 기자상 기획부문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우직하게 기사만 쓸 줄 알지, 세련되지 못해서 상품으로 만들어 내지 못한 결과인가?


posted at 2006/04/06 14:09:00 댓글(3) l 트랙백(0) l 스크랩
포스코 국민기업 맞아? [취재 뒷얘기]

오늘 이메일로 보도자료를 받아 보고선 고개가 갸우뚱해졌습니다.‘주공, 복합(무량벽체)구조시스템 개발’이라는 제목의 A4 두장짜리 보도자료였는데 읽어보니 어디서 본 것과 내용이 거의 비슷한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은 판상형 아파트(빌딩처럼 높게 짓는 아파트를 타워형이라고 하고 옆으로 길게 늘어뜨리는 아파트를 판상형 아파트라고 합니다)에도 기둥을 적용하는 게 핵심입니다.

 기둥은 주로 상가 등에나 쓰지 아파트에는 모양새가 안나기 때문에 쓰지 않습니다. 대신 아파트에서는 기둥 대신 벽이 하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합니다. 베란다 불법 구조변경이 문제가 되는 것도 하중을 받아내는 벽(내력벽)을 뜯어낼 경우 구조물 안전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서입니다.


  아무튼 위 그림처럼 아파트에도 기둥을 세우면 기둥이 하중을 받아주기 때문에(기둥 주변에는 수납공간을 배치함으로써 기둥이 눈에 띄게 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내력벽은 집과 집을 구분하는 곳에만 설치할 뿐이고 나머지 벽은 뜯었다 붙였다 하는 건식 벽면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즉 얼마간 살다가 평면이 마음에 안들면 벽을 몽땅 들어내고 구조를 다시 바꾸기가 쉽습니다.

  이는 전날 포스코건설이 ‘국내 최초로 기둥식 판상형 아파트평면 개발’했다면 낸 보도자료와 거의 일치하는 내용입니다. 주공측에 확인을 했죠. 그랬더니 담당자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있더군요.

 “우리는 3,4년전부터 이 공법을 연구개발해 왔다. 대한건축학회와 공동으로 시공지침과 설계지침까지 만들었다. 이 공법은 지진에 취약할 수 있는데 실제로 집을 똑같이 지어 오늘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지진실험을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포스코가 먼저 선수친거다. 포스코건설 계열의 M사라고 건축구조물 안전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회사가 있다. 한달전에 그쪽 김모 박사한테 자문을 구한 적 있는데 아무래도 그쪽을 통해 기술이 그대로 나간 것 같다. 포스코건설이 이 공법을 아파트 시공에 적용하려면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할 것인데 그 자료를 낼 수 있으면 한번 내놓아 봐라.”

 물론 포스코측은 펄쩍 뛰지만 양측이 워낙 세게 주장을 펴고 있어 사태가 어떻게 번질지 두고 볼 일입니다.

  포스코건설은 아파트 분양가를 끌어올리기로도 업계에서도 눈길이 곱지 않습니다. 송파구 신천동 더샵 스타파크(아래 조감도) 100평형 펜트하우스를 3450만원으로 하려다가 문제가 되자 2950만원으로 500만원, 총분양가로 5억원이나 낮추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이달중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할 예정인 아파트 분양가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포스코측은 평당 800만∼820만원을 책정해 두고 있는데, 화성시는 절대 800만원을 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포스코가 분양하려는 땅은 두산산업개발이 지난 3월 분양한 땅과 같은 블록내에 있는데 분양도 같이 받았기 때문에 분양가가 엇비슷해야 하는데 두산 분양가는 720만∼780만원이었습니다. 두산 분양가도 그때 비싸다고 난리였는데 말입니다.

 지난 5월 인천에서 분양한 송도신도시 더샵 퍼스트월드도 평당 평균 1260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죠.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송도신도시 지역이 2년전 분양 당시에도 인천에서 가장 비쌌고, 아직 미분양 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5월 포스코 분양때 분양가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인근 아파트가 동반상승했는데 폭이 꽤 크다”면서 “5월 입주한 풍림아이원 33평형은 분양가가 2억이었는데 지금 1억∼1억3000만원 가량 올랐고 금호 어울림도 풍림보다 평균 500만원 정도 더 비싸다”고 말하더군요.

 포스코는 아직도 국민기업으로 불릴 정도로 공공기업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는데 잇따라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posted at 2005/07/19 17:08:00 댓글(3) l 트랙백(0) l 스크랩
두 아들이 사는 법 [기본카테고리]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5살이던 아들 녀석이 받은 감동이 무척 컸던지 축구광이 됐습니다.
대~~한 민 국을 그렇게 외치더니 머리 속엔 온통 축구 생각 뿐인가봅니다.
 
집에서 둥글다는 것은 죄다 차고 다닙니다.
그래서 차범근축구교실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법 축구선수다운 면모를 보이지 않나요..
차두리선수와 사진 찍을 기회도 갖고................
 
 
큰 아들은 곧잘 기자 아빠 흉내도 냅니다.
녀석에게 기자는 웃도리 주머니에 펜을 꽂고 신분증을 목에 매고 다니는 모습으로 비쳐졌나봅니다.
기자놀이를 하겠다면서 무더운 한 여름날 엄마한테 주머니 달린 옷을 달라고 졸라 기자 흉내를 냈다더군요.
 

둘째 아들놈은 축구에 영 관심이 없습니다. 축구 유니폼을 입혀놓아도 자세가 안나옵니다.  형은 열심히 뒤에서 축구하고 있는데 이 녀석은 음료수에 더 관심있습니다.
 
 
하지만 아들만 둘인 엄마 아빠에게 이 녀석은 딸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자태를 뽐내보기도 하고...............

 
 
원숭이 흉내를 내면서 가족을 즐겁게 만들어 준답니다.
 


posted at 2005/07/15 17:35:00 댓글(6) l 트랙백(0) l 스크랩
나의 스케쥴
 2010/09 
S M T W T F S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포토로그
최근 북마크
펀치뉴스
다녀간 이웃
블로그 이웃
새로 등록된 트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