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는어디로갔을까? - 세계일보 블로그

8월 21일 <스포츠한국>에 잠시 떴다가 사라진 기사...이 기사, 과연 어디로 갔을까. 아직도 언론에 태클을 거는 자 누구인가?

 

2010/8/21 ks <kskim6508@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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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정권 뒷거래 침묵할 수 없었다" [Wiz한국] 201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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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문화일보가 8월 20일 보도한 기사 전문이다. 사라지기 전에 저장해 둔다.

 

 

<300자 책읽기>

DJ서거 1년…‘햇볕정책의 굴욕’ 폭로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 | 기사 게재 일자 : 2010-08-20 14:47
김대중과 대한민국을 말한다 / 김기삼 지음/비봉출판사

김대중(DJ) 정권 때 미국으로 망명한 전 국정원 직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에 맞춰 햇볕정책의 그늘을 폭로한 책이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현재 미국 뉴욕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국정원 시절 대공정책실 보좌관으로 1년간 근무했다. 저자는 사직 후 DJ 정부의 비리를 추적하다가 신변의 위협을 느껴 2001년 11월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밝혔다.

저자는 DJ가 취임하자마자 김정일 눈치보기와 환심사기에 나섰으며 정권초 국정원 조직 개편과정에서 심리전국 인원과 기능을 대폭 축소해 대북전략국에 편입시킨 것이 그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한다. 대북심리전을 원천 봉쇄해 김정일의 환심을 사기 위한 조치로 대북공작국과 대공수사국의 활동을 강력히 억제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북한에 가장 굴욕적인 저자세 사례로 이른바 ‘납 조기’ 사건을 지적한다. 중국산 조기의 배 속에서 납덩어리가 발견됐는데 조사를 해보니 조기 원산지가 북한이었으며, 중국은 단지 중계지에 불과해 허겁지겁 덮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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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인터넷신문 뉴데일리의 8월 12일자 기사 전문이다. 용케 살아 남았다.
 
온종림 기자 최종편집 : 10.08.12 14:50

“국정원 행랑이 북한 군자금 창고였다”

前 국정원 직원, ‘DJ 노벨상 공작’ 책으로 펴내
“북 자극할라” 1차 서해교전 전과 축소 조작도

    

“적과 싸우기 위한 전략물자를 수송해야 할 국정원의 행낭이 적의 군자금을 보급하는 통로로 이용되었다. 김정일은 DJ의 뇌물을 받아 고폭장치 등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핵심 물자를 파기스탄, 카자흐스탄, 프랑스 등지에서 구입했다. 김정일은 또 이 돈으로 카자흐스탄으로부터 40대의 신예 미그기를 도입하였고, 러시아로부터는 잠수함과 탱크 등 첨단무기를 구입했다."
DJ 정권 때 미국으로 망명한 전 국정원 직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에 맞춰 햇볕정책의 그늘을 폭로한 책 ‘김대중과 대한민국을 말한다’(비봉출판사 펴냄)을 냈다.

기사본문 이미지
김기삼씨 ⓒ 자료사진
저자 김기삼씨는 밀양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3년 국가정보원(당시 안전기획부)에 입사해 해외공작국, 국제정책실, 대북전략국 등에서 근무했다.
재직 중 DJ 정권의 노벨상 수상공작과 남북정상회담 전개 과정 등을 지켜보면서 목격한 엄청난 불의를 국민에게 공개하기 위해 국정원을 사직했다고 한다. 퇴직 후 DJ 정권의 비리를 추적하다가 신변의 위협을 느끼게 되어 2001년 11월 미국으로 건너갔다. 2003년 1월 30일, 2월 15일, 3월 24일 그리고 2004년 5월 미국에서 양심선언을 한 후 국정원으로부터 국정원 직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2003년 12월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여, 2008년 4월 미 연방법원으로부터 망명을 허락받았다.
김씨는 현재 미국 뉴욕의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김씨는 책에서 DJ의 노벨상 수상 공작에 대해 낱낱이 폭로했다.
그는 "노르웨이의 노벨평화상위원회 내에 DJ를 적극 돕는 협조자가 스톨셋 부위원장이었다“며 ”스톨셋은 DJ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기 위해서는 인권과 민주주의만으로는 부족하고 남북관계에 어떤 획기적인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언질을 계속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DJ는 그 '획기적 돌파구'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고 김정일 역시 DJ의 노벨상에 대한 병적인 집착과 노벨평화상위원회의 입장을 충분히 탐지하고 있었다고 김씨는 주장했다.
김씨는 “DJ는 김정일에게 천문학적인 뇌물을 제공하고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거대한 쇼를 성사시켜 나갔다”며 “현금을 챙긴 김정일은 태연스레 평화 제스처를 연기해 줌으로써 출연료에 보답해 주었다”고 썼다.

기사본문 이미지
'김대중과 대한민국을 말한다' 표지 ⓒ 뉴데일리
김씨는 “DJ 정권이 김정일에게 퍼다 준 천문학적인 액수의 현금과 물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의 심장을 겨누는 창과 칼이 되어 고스란히 우리 머리 위로 되돌아 왔다”며 “그 당시 김정일은 이미 핵무기와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기삼씨는 이어 “DJ는 스스로 '인권 대통령'을 표방했지만 정작 북한 동포들의 인권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했다”고 지적하고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존재 자체를 거론하는 것이 금기시되었고 중국을 떠도는 탈북 동포들의 참상도 의도적으로 외면하였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러한 굴욕적인 저자세는 한 예로 소위 납(鉛)조기 사건을 들었다.
수입된 중국산 조기의 뱃속에서 중량을 늘이기 위해 집어넣은 납덩어리가 발견되어 온 나라가 온통 난리가 났다. 그런데 조사를 해보니 조기의 원산지가 중국이 아니라 북한이었다. 중국은 단지 중계지에 불과했다. 김씨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허겁지겁 사건을 덮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또 제1차 서해교전에서는 우리 해군이 '눈치 없이' 너무 잘 싸우는 바람에 김대중 정권이 오히려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고 비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국정원은 퇴각하는 북측 선박의 통신을 감청하여 북측의 피해상황을 소상하게 파악하고 있었는데 북한 해군이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는 것. 그러자 DJ 정부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북측의 사상자 숫자를 줄여 축소보도를 유도했다고 김씨는 증언했다.

김씨는 책에서 국내 언론을 통해 공개했던 4차례의 양심선언문을 실었다. 또 그가 경험한 YS 문민정부의 숨겨진 이야기들과 남북관계에 대한 경험 등도 상세히 언급하고 있다.
그는 “진실을 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고통이 되는 이 지독한 시대는 하루 빨리 끝내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의 안보를 가지고 장난을 치는 자가 더 이상 없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고 덧붙였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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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정부 비리 폭로 후 미국 망명 김씨의 두 번째 이야기

 

前 국정원 직원 김기삼씨, ‘YS·DJ 정부 비리’ 책으로 펴내

▣ 글 윤지환 기자 jjh@dailypot.co.kr

2010-08-24 10:23:48

김대중 정부 때 ‘양심선언문’이라는 글을 통해 DJ의 여러 비리를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던 전직 국가정보원 직원 김기삼씨가 이번에 양심증언을 묶은 책 ‘김대중과 대한민국을 말한다’를 펴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정원 도청과 관련, 미림팀의 실체를 증언해 파장을 일으킨 김씨는 현재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책을 펴낸 이유에 대해 “내가 국가정보원에 재직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을 적었다. 국정원 직원이라면 비밀을 무덤 속까지 가져가야 하겠지만 불안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면 권력자들의 추악한 비리를 침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책 속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가득하다. 김씨는 언론을 통해 과거 정부의 비리의혹을 폭로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책에는 그 이상의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목차의 내용만 살펴봐도 이 책이 갖는 무게를 짐작할 수 있다. ‘김대중의 노벨상 공작과 대북 뒷거래 실상’ ‘거짓의 희극, 도청의 진실’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납품비리 수사’ ‘김대중 정권의 무기도입 비리의혹’ 등등 우리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놀라운 주장들로 가득하다.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민주, 인권, 평화, 통일’의 가면 뒤에 숨겨진 김대중의 실체를 전면적으로 공개한다!!”
 이 책의 겉표지에 쓰여 있는 글귀다. 이 책은 우여곡절 끝에 출간됐다. 김씨는 이 책을 출간하기 위해 여러 곳의 출판사 문을 두드렸지만 대부분의 출판사가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또는 정치적으로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번번이 거절당했다.


 현재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1993년 국가정보원(당시는 안전기획부)에 입사한 후에는 정보학교(정규 30기), 대공정책실장 부속실, 해외공작국 정보협력과, 정보학교, 국제정책실, 대외협력보좌관실, 대북전략국 등에서 근무했다.
 김씨는 국정원 재직 중 김대중 정권의 노벨상 수상 공작과 그 일환으로 추진되는 남북정상회담의 전체 과정 및 그 후속과정 등을 지켜보면서 국정원 직원이기에 앞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를 느꼈다고 한다. 권력자들의 추악한 뒷거래를 양심상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국정원을 사직하고 전 국민에게 ‘비밀’을 공개했다.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
 퇴직 후 살해의 위험을 느낀 그는 미국으로 몸을 피한 뒤 미국 법원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고, 2008년 4월 미 연방법원으로부터 망명을 허락받았다. 그는 미국에 머무는 동안 국내의 여러 언론들을 통해 김대중 정권의 노벨상 수상 공작 실태, 노벨상 수상을 위한 이벤트로서의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에 거액을 지원하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 자금으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또 김영삼 정권과 김대중 정권의 무기도입 비리 의혹과 비자금 의혹, 국정원의 도청 및 감청 실태 등을 폭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책은 제 1부에서는 그가 그간 국내 언론을 통해 공개했던 4차례의 ‘양심선언문’과 김대중 정권의 노벨상 수상 공작일지를 실었고, 제2부 ‘나의 이야기’에서는 국정원에 입사한 후 기관원 시절, 그가 경험한 YS 문민정부의 숨겨진 이야기들, 해외공작국과 대외협력보좌관실에 근무할 때의 남북관계에 대한 경험, 국민의정부의 실상, 국정원을 퇴사하고 난 후의 이야기, 미국으로 망명한 후의 이야기 등을 싣고 있다.
 김씨의 이 이야기는 앞서 [일요서울]이 30여 회에 걸쳐 절찬리에 연재하기도 했다.
 그가 국정원에 근무한 8년간은 YS대통령의 문민정부 후반기와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정부 시절 전반기에 해당한다. 책 속에는 당시 국정원 내에서 그가 직접 겪었던 이야기와 그 안에서 겪고 보고 들은 수많은 정보들 가운데 공개되었을 때 국익에 해가 되는 부분과 대북정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부분을 제외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김씨는 책을 통해 “진실을 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고통이 되는 이 지독한 시대는 하루 빨리 끝내야 할 것이다. 진실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생명의 위협을 느껴야 하는 이 끔찍한 세상은 어서 빨리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자신의 처지를 드러냈다.
 진실의 문은 언제 열리나
 또 권력자들의 행태에 대해서는 “대공정책실 보좌원으로 1년간 근무하면서 참으로 많은 일들을 보고 들었다. 권력의 턱 밑에서 일하다 보니 국가라는 거대한 조직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전체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러한 경험을 통해 나는 우리나라의 권력자들이 얼마나 저열한 인간들인지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사회가 얼마나 형편없는 곳인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우리 사회는 정치권, 언론계뿐만 아니라 법조계, 종교계, 학계, 재계 등 어느 곳 하나 성한 구석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탄식했다.
 김씨는 권력자가 어떻게 여론을 통제했는지도 밝혔다. 그에 따르면 김대중 정권은 한민족으로서 남북화합 정책을 표방했지만 정작 북한 동포들의 인권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했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의 존재 자체를 거론하는 것이 금기시되었다.
 또 중국에서 수입한 조기의 뱃속에 납(鉛)이 들어 있어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납조기’ 사건도 그 내막은 어처구니없다. 납조기 사건 때 조사를 해보니 조기의 원산지가 중국이 아니라 북한이었다. 중국은 단지 중계지에 불과했다. 그러나 권력자들의 지시 하에 이를 허겁지겁 덮을 수밖에 없었다고 김씨는 증언했다.
 기가 막힌 것은 이뿐 아니다. 제1차 서해교전에서는 우리 해군이 ‘눈치 없이’너무 잘 싸우는 바람에 김대중 정권이 오히려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국정원은 퇴각하는 북측 선박의 통신을 감청하여 북측의 피해상황을 소상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북한 해군은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사상자의 수도 언론에 보도된 것보다 훨씬 많았다. 이에 우리 정부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북측의 사상자 숫자를 줄여 축소보도를 유도했다고 김씨는 책에 적었다.
 이 밖에도 김씨는 국정원이 그동안 어떻게 권력의 하수인 노릇을 해왔는지도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있다.
 이 책은 8월 20일 현재 교보문고 정치사회분야 도서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서전이다.  [윤지환 기자] jjh@dailypot.co.kr

부모 재혼 말리다 아이들이 친해졌어요
  • 엄마는 여우 아빠는 오소리/브리지뜨 뤼시아니 지음/에브 타를레 그림/;권은희 옮김/얘기구름/8500원
    엄마 혹은 아빠가 재혼을 해서 새아빠나 새엄마, 새로운 형제가 생긴다면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

    ‘우리 아빠랑 너희 엄마랑 결혼한대’가 부제인 책은 딸 르세뜨를 혼자 키워온 여우 아줌마 마르그리뜨와 아들 카르카주·글루통·카시를 혼자 키워온 오소리 아저씨 에드몽의 재혼을 통해 여우와 오소리가 한 가족이 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아낸 그림책이다.

    아이들이 찬성하든 말든, 오소리 아저씨와 여우 아줌마는 “벌써 결정한 일이니 여러 말 할 것 없다”고 폭탄선언을 한다. “우린 재혼하기로 했단다!”

    아이들은 어이가 없었죠, 찬성은커녕 “부모님은 뭘 모르셔, 오소리와 여우는 절대 함께 살 수 없다고!”라고 소리를 높인다. 이유는 “너무 다르기 때문”이라고. 정말 그럴까? 아무튼 의견의 일치를 본 아이들이 힘을 합쳐 부모님의 사이를 갈라놓을 작전을 세운다. 그런데 뭐야? 힘을 합치다니, 자녀들이 사실은 죽이 꽤 잘 맞는 게 아닌가.

    아이들은 함께 놀면서 티격태격하는 동안에 점차 서로의 ‘다름’에 친숙해지고 만다. 결국 아이들의 방해 작전이 오히려 가족끼리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고….

    조정진 기자

“그대의 운명을 말해 보시오”
루이 11세의 궁정 점성가 재치있는 답변으로 목숨 건져-점성가들의 운명에 얽힌 에피소드
 서양 고대의 점성가는 대부분 철학자이자 수학자, 과학자, 왕실의 재상이었다. 해박한 지식을 갖춘 그들은 국왕의 통치에 조언을 해주는가 하면, 점성학을 통해 국사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하였다. 하지만 하늘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그들은 항상 위험에 노출되었다.
 고대 마케도니아의 왕 알렉산드로스 대제는 자신의 친아버지이자 스승이며, 옛 이집트의 파라오인 점성가 넥타네보를 절벽으로 떨어뜨렸다. 이유는 자기 자신의 운명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그대는 언제 죽는가”라고 물어 “지금”이라고 대답하지 않았기 때문에 죽임을 당한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지금”이라고 대답을 하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죽는 것이 운명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질문은 후세에 제왕과 점성가들 사이에서 지혜와 용기를 다툴 때 자주 등장하는데, 로마의 황제 네로 역시 오랜 세월 자신의 스승이었던 트라실로스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이 자신에게 치명적일 것이라는 점을 알아차린 트라실로스는 별점표를 그리다가 갑자기 두려워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결과를 아직 확정할 수는 없지만, 거의 치명적인 위기가 제게 다가오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기지를 발휘하여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르네상스 시기 이후에는 어느 날 프랑스 루이 11세의 궁정 점성가가 루이 11세가 사랑하는 귀부인의 죽음을 예언했는데, 정말로 그날 그 귀부인이 죽었다. 이에 왕은 그 점성가를 죽여 귀부인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그에게 자신의 앞날을 예언해 보라고 하였다. 이 점성가는 트라실로스보다 한 수 위였다. 그는 “하늘의 별자리를 보아하니, 저는 폐하보다 사흘 먼저 죽을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 대답을 들은 루이 11세는 그를 죽이려는 마음을 접은 것은 물론이고, 이후로도 점성가의 건강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별과 우주의 문화사-하늘을 향한 최초의 과학 점성학의 역사’(쟝샤오위앤 지음, 홍상훈 옮김, 바다출판사, 2만2000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