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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를 출입하면서 행정데스크를 겸하고 있습니다.
취재하는 내용은 크게 보건, 복지,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관련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를 출입하면서 행정데스크를 겸하고 있습니다.
취재하는 내용은 크게 보건, 복지,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관련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내에 시판중인 비타민 음료에 대해 단속을 벌여 유명제약사 등 22개 업체를 적발했다는 보도가 나갔다.
 이들 업체는 비타민C 함량을 속이거나 들어 있지도 않은 성분이 포함된 것처럼 표시했다가 적발됐다.  
적발된 업체들중 상당수가 유명 제약사들이 포함돼 있어 국민적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B, A, H제약사와 J바이오케크, H식품산업, B 건강, K양행, S사 등은 최근 웰빙열풍을 타고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 비타민 C함량을 표시량보다 턱없이 적게 넣거나 아예 넣지도 않고 넣은 것처럼 표시했다. 이같은 제품을 수천만원~수억원어치를 시중에 유통시켰다.
또 노란색을 내기 위해 타르색소를 사용하고도 색소의 용도 명칭을 표시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일부는 레몬이나 오렌지 도안을 제품에 표시해 마치 이 과일 성분이 함유된 것처럼 소비자들로 하여금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했다.
  이같은 수법은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제약사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들 회사는 이같은 방법으로 앞선 회사들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수십억원대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들 회사의 이름을 공개하고 싶지만 참는게 낫을 것 같아 자제하겠다.  이들 회사중 일부는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생산해 제품을 유통시켰다.
 그러나 취재하는 과정에서 B 제약(주)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와 자신의 회사는 이 문제와 무관하다며 핏대를 올렸다.
요지는 비타민 음료 2개 제품 1억8000여만원을 판매하다 허위표시 위반 등으로 적발된 것은 하청업체로부터 제품을 납품받아 판매했기 때문에 자기와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나아가 자기회사는 관련법에도 저촉되지 않는다며 입에 거품을 물었다.
기자가 해당제품을 판매할 때 상호를 하청없체의 명의로 했느냐고 묻자 그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기자는 최소한의 양심을 가진 기업이라면 미안하다는 말을 할줄 알았다.
이 회사는 자사명의로 제품을 판매했다가 문제가 되자 자기만 살겠다고 하청업체에 책임을 떠 넘겼다. 기자는 의심쩍어 식약청 담당자에게 확인한 결과 이 제약사의 책임이 더 크다며 이 회사 관계자의 주장을 한마디로 일축했다. 물론 하청업체도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 제약사가 제품에 오렌지와 레몬 도안까지 모두 주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자에게 떳떳함(?)을 설명하고 빠저 나가려고 하다가 결국 피박만 써야 했다.
이번 일을 취재하면서 사실이든 아니든 `면피만 하면 된다`는식의 기업생리를 지켜보면서 씁쓸하다 못해 측은함 마저 들었다. 그것도 내로라하는 제약사가 말이다.
소비자들은 이같은 행태를 아는지 모르는지 또 한달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잊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또다시 이같은 제품을 다시 찾을 것이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같은 일을 반복해야 하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참고로 이번에 적발된 업체의 명단과 위반내역은 식약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아무튼 이같은 제품들은 목욕탕이나 여관등지에서 제공되고 있다는 하니까 유심히 살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