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아시안게임을 취재한지 벌써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부지런히 발품 팔아 돌아다녔어도 이거다 하는 사진 하나 제대로 없군요.
경기장에서 본 풍경들입니다.
선수들의 모습보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 초점을 맞춘 사진들입니다.
 
리듬체조 경기장을 찾은 차도르를 입은 여성들입니다.
얼굴만 내놓은채 연신 카메라로 리듬체조 경기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서 해서는 안되는 5가지 일중 하나가 여성들을 함부로 사진찍어서는 안되는게 있습니다.
만약 무례하게 사진을 찍다가는 여성분들이 경찰을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경기장을 찾은 이 여성분들에게도 해당되겠지만 워낙 멀리서 찍은 거라 눈치 채지는 못했을 겁니다.
 
 
 
이 아저씨의 임무는 포토 서비스(Photo Service)입니다.
말 그대로 사진기자들의 편의를 위해 일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장면은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받는 선수들에게 손을 들어 환호하라는 동작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아저씬 유도장에서 살았는데 아시안게임의 거의 모든 경기장에 있는 포토 서비스맨들 가운데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원희가 승리할때 부모랑 같이 사진 연출을 미리 제의했던 것도 이 아저씨입니다.
말 그대로 사진기자들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해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죠.
물론 사진기자들이 규칙에 어긋난 행동을 하면 바로 제지하기도 하죠.
 
 
남자 테니스 복시 결승전의 모습입니다.
인도사람들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을 외칩니다.
오른쪽에서 열정적으로 외치는 이 아저씬 'LOVE LEE'란 문구를 써와 이형택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지요. 일본을 응원하는 인도인들은 주로 반대편에 있었는데 일본 국기를 들고서도 코리아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아마 아직도 코리아와 야판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
 
 
럭비장을 찾은 꼬마들입니다.
관중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경기장에서 눈에 띄는 꼬마들이더군요.
이번 아시안게임은 관중 동원면에서 보면 백점 만점중 30점 정도밖에 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경기장이 썰렁했습니다. 좀 아쉽습니다.
 
 
태권도장을 찾은 이란의 여성 사진기자입니다.
히잡을 쓰고 카메라를 든 모습이 인상적이더군요.
 
 
유도장의 태극기 아저씨입니다.
한국전통복장을 한채 태극기를 들고 열광적인 응원을 펼치다 잠시 포즈를 취하기도 합니다.
경기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즐거운 시선으로 쳐다봅니다.
 
 
야구장은 찾은 차도르 여성들입니다.
모자를 써보기도 하고 풍선막대를 쳐보며 한국을 응원합니다.
 
경기엔 선수만 필요한게 아니라 관중들도 필요합니다.
모든 힘을 다해 땀 흘리는 선수들을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관객들의 몫도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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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house | 2012/04/05 13:12 | DEL | REPLY

이벤트 흥미로운. 과부하를 지원합니다.
csj | 2008/04/20 21:47 | DEL | REPLY

차도르 쓴 여성들에게도 디카가 들려 있네요. 뭔가 언밸런스 해보이면서 재미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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