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대통령이 영원히 안치될 유골함 - 세계일보 블로그
제작중인 16대고 노무현대통령 유골함 [미분류] 2009/05/28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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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고 노무현대통령 유가족측은 낙골함결정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소재한일목각에서 만들고 있다
준비된 도자기유골함은 취소하고 북미산향나무로 뚜께1.8cm 높이20cm 넓이 가로 35cm 세로 25cm
제작하고있음 한일목각(홍성철대표62)은 낙골한전문회사로 50년간 운영되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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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겨울 풍경과 어우러진 노천온천 [장원산사랑] 2009/01/06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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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맞으며 온천욕을 즐긴다!

아름다운 겨울 풍경과 어우러진
노천온천
찬바람에 잔뜩 움츠러든 어깨를 펴기에는 온천만 한 게 없다. 40℃가 넘는 따끈한 물에 몸을 담그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며 근육이 기분 좋게 이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름다운 겨울 풍경과 어우러진 노천 온천 여행.


Part 1. 파도소리 밀려오는 ‘해변 온천욕’의 참맛


▶ 바닷가에 펼쳐진 테마형 온천 안면도 오션캐슬 아쿠아 월드
안면도에 위치한 오션캐슬 아쿠아 월드의 노천 스파에서는 목욕을 하며 철새가 날아드는 아름다운 꽃지해수욕장의 겨울 바다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마사지용 바데풀을 비롯해 홍송(히노끼)탕, 폭포탕, 지압탕 등 여러 가지 이벤트 탕이 있어 각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유아풀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 일몰 후 쏟아질 듯한 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조명쇼도 오션캐슬만의 특별한 즐길 거리다.

· 포인트!! 여성 전용 뷰티 스파 센터에서 머드, 초콜릿, 꿀 마사지를 받을 수 있으며 실내 정원에 마련된 스파 테라피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서해대교→홍성IC→안면도·남당리 방면→고남 방면으로 직진→안면도자연휴양림→오션캐슬리조트
· 가격 패키지로만 이용 가능, 3만~5만원
· 주변 관광지 천리포수목원, 안면도자연휴양림 문의 041-671-7060, www.oceancastle.co.kr

▶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긴다 충남 당진 대호암반해수탕
한국농촌공사가 운영하는 대호암반해수탕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해안형 온천이다. 이곳의 주요시설 중 하나인 암반해수탕은 700여 평의 규모에 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규모도 규모지만 이곳에서 사용하는 암반 해수의 뛰어난 질병 치료 효과는 대호암반해수탕만의 자랑. 서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머드 마사지를 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머드팩실이 따로 마련돼 있어 순수한 진흙을 이용한 마사지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무인도가 늘어선 서해안의 풍경을 바라보며 반신욕을 즐기다 보면 어느덧 하늘과 바다가 온통 붉게 물드는 석양의 장관에 푹 빠져들면서 마음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다.

· 포인트!! 서해 바다와 무인도를 구경할 수 있는 유람선 선착장과 서해 전망대, 수산물 직판장 등이 볼거리.

·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송악IC→가곡면 삼거리→삼봉리 사거리→대호방조제·대호암반해수탕
· 가격 일반 5000원
· 주변 관광지 난지도해수욕장, 왜목일출마을, 당진화력발전소 문의 041-351-9321, www.dobido. or.kr

▶ 해수녹차탕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묘미 전남 보성 율포해수녹차탕
해수녹차탕에 몸을 담근 채 창밖을 바라보면 저 멀리 율포해수욕장과 득량도가 한눈에 잡힌다. 지하 깊숙한 곳에서 암반 해수를 끌어올려 녹차 엑기스를 풀어놓은 독특한 온천욕장이다. 보성군청에서 관리하는 율포해수녹차탕은 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에 사우나, 해수탕, 녹차탕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녹차탕은 고혈압, 동맥경화 치료에 효과가 있고 타닌 성분이 풍부해 중금속, 유기수은 등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능도 갖추고 있다. 특히 보성녹차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부에 탄력을 주고 노화를 예방해주어 여성들에게 인기 만발.

· 포인트!! 녹차의 고장답게 보성다원에서 생산한 찻잎을 우려내 목욕물로 쓴다.

· 찾아가는 길 광주→보성읍→보성다원 지나 삼서리에서 좌회전→회천중학교 지나 삼거리에서 좌회전→율포해수녹차탕
· 가격 일반 5000원, 어린이 3000원
· 주변 관광지 보성다원, 율포해수욕장, 정응민 노래비 문의 061-853-4566


Part 2. 산속 무릉도원에서 노천 온천의 진수를 맛본다


▶ 선녀가 내려올 듯한 옹달샘탕의 아름다움 강원도 철원 온천관광호텔
철원의 온천관광호텔이 자랑하는 옹달샘탕은 이름 그대로 하늘에서 선녀라도 내려올 듯한 맑은 웅덩이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는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별한 이벤트 없이도 설원의 경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정도. 화산온천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게르마늄 등 광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특히 피부미용에 좋다. 24시간 운영하는 불가마에서도 산의 경관을 바라볼 수 있어 호쾌한 마음으로 찜질을 즐길 수 있다.

· 포인트!! 호텔 내의 스포츠마사지는 온천과 함께 받으면 좋다. 야외 캠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

· 찾아가는 길 자유로→문산IC→37번 국도 파주적성→전곡 시내→백의리 길로 직진→삼거리에서 좌회전→고석정호텔
· 가격 일반 6000원
· 주변 관광지 직탕폭포, 매월대폭포, 명성산 문의 033-455-1234, www.chulwonspa.co.kr

▶ 지리산의 정기를 간직한 곳 전남 구례 지리산 온천랜드
예부터 만병을 치료한다고 알려져온 방장산 약수가 콸콸 흘러나오는 자리에 위치한 지리산 온천랜드. 비바람을 맞으며 자연적으로 형성된 9개의 남근석이 서 있는 노천탕은 득남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이곳은 경관만으로도 지리산의 정기를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을 듯한 천혜의 온천지다. 삼단폭포 등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폭포들이 주변에 늘어서 있고 갖가지 기암괴석들은 인공 경관의 조형미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멋을 발산한다. 특히 겨울의 설경은 장엄하면서도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지리산에서 캔 쑥과 호박 등 천연 약재를 이용한 찜질방도 노천 온천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 포인트!! 겨울 내내 게르마늄 광천수를 이용한 테마파크형 실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전주IC→남원춘향터널 출구→구례 방향(19번 국도)→밤재터널→산동→지리산 온천랜드
· 가격 일반 1만3000원, 회원 9000원
· 주변 관광지 화엄사, 지리산 노고단·피아골, 광한루 문의 061-783-2900~10, www.spaland.co.kr

▶ 톡톡 온몸에 와 닿는 탄산의 묘미 경기도 포천 명덕 탄산천
탄산가스가 녹아 있는 광천온천수를 사용하는 명덕 탄산천. 풍광이 좋기로 유명한 운악산에 둘러싸여 있는 이곳에서는 톡톡 쏘는 탄산온천수를 즐길 수 있다. 기포가 몸에 와 닿을 때 따끔거리며 아픈 부분이 있다면 신체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 탄산온천수는 성인병 등에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한다. 10m가 넘는 인공 폭포는 겨울 풍경에 그 운치를 더한다. 진흙으로 만든 토굴 속에는 소나무 장작을 이용한 불한증막이 있는데 노천의 차가운 공기 덕분에 상쾌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매점에서 파는 호박즙은 놓쳐서는 안 될 별미.

· 포인트!! 베어스타운과 인접해 있으며 여성 노천탕과 남성 노천탕이 분리되어 있다.

· 찾아가는 길 서울→구리→퇴계원→47번 국도→37번 국도 사거리 좌회전→명덕 탄산천 입간판에서 우회전→명덕 탄산천
· 가격 일반 5000원
· 주변 관광지 고모리 까페마을, 국립수목원, 금수정, 포천 바보꽃밭 문의 031-534-5873~5, www.myoungduk. co.kr

▶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 온천 경북 울진 덕구스파월드
덕구스파월드는 솟아오르는 온천수를 그냥 마셔도 좋을 만큼 물이 좋은 온천이다. 41℃가 조금 넘는 약알칼리 성분의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겨울바람의 매서움도 무섭지 않다. 레몬탕, 재스민탕, 히노끼탕 등 다양한 이벤트 탕과 물안마를 받을 수 있는 폭포탕을 갖추고 있다. 어느 탕에서든 눈부신 설경과 일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나면 응봉산의 높지 않은 능선 위로 하얗게 뜬 달을 바라보는 맛이 일품. 천천히 야외 산책로를 걷다 보면 저절로 몸과 마음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다.

· 포인트!! 포스파탕, 침탕, 아쿠아 포켓 등 덕구스파월드만의 치료용 탕을 이용해보자. 죽변항의 용추곶에서는 드라마 <폭풍 속으로>의 촬영 세트장을 둘러볼 수 있다.

· 찾아가는 길 중앙고속도로→영주IC→36번·7번 국도→부구→덕구스파월드
· 가격 1만5000원
· 주변 관광지 불영사 계곡, 월송정, 성류굴, 죽변항 문의 02-517-9286, www.duckku.co.kr

▶ 눈과 함께 즐기는 노천욕의 참맛 충북 충주 수안보파크호텔
수안보파크호텔의 노천탕은 지하 500m에서 분출되는 53℃의 온천수로 고온 라듐온천에 속하며, 운치 있기로 유명하다. 온통 나무로 둘러싸인 자연 경관과 빼어난 수질 때문에 이곳 노천욕에 맛들인 사람들은 반드시 다시 찾는다고. 특히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리면 장관을 이룬다. 이곳은 맥반석사우나도 유명한데, 45종 이상의 미네랄과 풍부한 산소 함유량은 물론, 다량의 원적외선이 나오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과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 포인트!! 건국대, 경찰학교, 충주대 등 대학가 주변이라 값싼 음식점이 많다.

· 찾아가는 길 중부내륙고속도로→충주IC→방송통신대학 지나 경찰학교까지 직진→수안보1터널 다음 우회전→수안보파크호텔
· 가격 어른 1만원, 어린이 5000원
· 주변 관광지 충주호 문의 043-846-2331, www.suanbo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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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걷다가 숨어버리고 싶은 길…한나절 여행지로 인기 [장원산사랑] 2009/01/06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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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걷다가 숨어버리고 싶은 길…한나절 여행지로 인기
요즘 남한산성이 참 좋다. 나무들이 한뼘씩 자라는 게 보인다. 소나무건 참나무건 가지 끝에서 새순이 뻗어나오고 있다. 송홧가루를 털어내고 있는 소나무 가지들 사이로 나비와 벌도 잉잉거린다. 참나무의 여린 잎들도 겹으로 퍼져 숲은 하루가 다르게 두꺼워지고 있다. 그늘이 짙지 않고, 여린 볕이 고르게 비치는 양지엔 야생화도 피었다. 아직은 햇살이 등을 쪼지 않아서 휘적휘적 걷기 좋다. 산길이라 가파른 고비도 있으나 오르막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성벽은 능선을 갈아타고 이어져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하다. 남한산성 성벽길 한 바퀴는 늦은 걸음으로 3시간30분~4시간이다. 산이 버거운 사람들도 큰 무리는 아니다. 걷기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겐 한나절 여행지로 적당하다.


■ 북문~남문(디카 코스)

주차장이 넓은 중앙주차장과 로터리 주차장에서 북문이 가깝다. 북문에서 왼쪽으로 돌아 오르는 성벽길이 아름답다. 돌계단이 가지런하게 놓여 있고, 그 옆에 소나무숲이 울창하다. 담장이 능선을 타고 출렁거린다. 돌계단 가운데서 자란 굽은 소나무도 아름답다.

여긴 디카 코스라 할 만하다. 사진찍기 딱 좋다. 실제로 사진기를 메고 온 사람들도 많다.

휘어진 산줄기를 따라 굽이치는 성벽이 피사체. 성벽은 안쪽으로 파고들었다가 바깥쪽으로 튀어나가기도 한다. 안과 밖에 모두 길이 있다. 성벽 안길에선 벽너머로 산줄기를 내려다볼 수 있고, 성벽 바깥길에선 육중한 성벽을 끼고 돌게 돼 있다.

북문에서 연주봉 옹성까지는 20분 거리. 옹성 옆에도 성벽에 사람 한두 명이 드나들 만한 암문이 있다. 암문(暗門)은 대문을 달지 않고 정찰병들을 내보냈던 작은 문이다. 옛날엔 돌로 막아뒀다고 한다. 암문을 통해 바깥길과 안길을 들락거릴 수 있다. 이 일대 숲은 다 노송숲이다. 소나무는 하나같이 잘 생겼다. 그늘이 좁지 않아 휴대용 돗자리를 펴고 책을 읽어도 좋겠다.

서문을 돌아내려서면 청량산 수어장대가 나타난다. 수어장대는 2층 누대다. 꽤 아름답다. 바로 옆에는 ‘리대통령 기념식수비’가 서 있다. 남문에서는 다시 주차장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길이 뚫려 있다. 로터리~북문~서문~수어장대~영춘정~남문(1시간20분).

■ 남문~동문(역사코스)

남문을 지나면 숲도 다른 색깔이다. 솔숲이 활엽수림으로 바뀐다. 단풍나무, 참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빼곡하다. 북문의 송림이 잘 다듬어진 공원같다면 남문~동문 코스는 자연림에 비유할 만하다.


남문부터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 짧은 산책을 나왔던 사람들은 남문을 통해 다시 주차장으로 빠진다. 그래서 한적하다. 남문 언저리에 서면 서울시내 고층빌딩들이 보인다.

이 구간은 소설 ‘남한산성’을 떠올릴 만하다. 송파나루에서 강을 건너 임금이 숨은 남한산성. 김훈은 남한산성을 옹골차고 듬직한 산성으로 묘사했다.

‘아껴서 빈틈없이 다져놓은 성이었다. 급경사로 치고 올라간 구간에서 성벽의 기초가 뒤틀리지 않았고, 급히 굽이진 구간은 오히려 가벼워 보였다. 성벽은 산의 높낮이를 따라 출렁거렸고, 성을 쌓은 자의 뜻에 따라 더불어 노는 형국이었다. 기울거나 주저앉거나 돌의 이빨이 빠진 자리가 없었다.’

그 시절 군병은 허약했지만 성곽은 야무졌던 모양이다. 그런데 지금 남문 일대는 소설과는 반대로 성벽이 많이 상했다. 담장은 구간구간 무너져 내렸고, 벽돌 틈새에 잡초가 뿌리를 박았다. 뿌리가 벽돌을 밀어내 담장은 기울어졌다. 성벽을 보수중인 구간도 보였다. 남장대는 터만 남았다. 몸을 낮추고 적을 공격하기 쉽게 낮게 쌓은 담장 ‘여장’도 보였다. 소설 속에서는 ‘여장의 기와 덮개도 온전했고, 총안(銃眼) 구멍마다 살아 있었다’고 했지만 결코 온전하지 않았다. 이렇게 스러지고 무너져 내린 유적들은 애잔해서 가슴에 오래 남는다.

그나저나 걷기는 북문 쪽보다 불편했다. 길은 더 좁았고, 오르막 내리막이 심했다. 가파른 고갯길을 내려섰을 때 무릎관절약인 ‘케토톱’ 광고판이 나왔다. 헛웃음이 터졌다. 산행이 벅차면 여기서 도로를 따라 올라갈 수 있다. 주차장이 나온다. 남문~남장대터~동문(50분)

■ 동문~북문(야생화 코스)

동문 앞이 342번 지방도. 남한산성의 주 도로다. 이 길은 로터리 주차장으로 이어진다. 계곡과 계곡 사이의 동문은 움푹 가라앉은 지형에 세워졌다.

동문에서 시작한 산길은 오르막이다. 때론 가팔라서 제법 힘들다. 한 숨 넘겼다 싶을 때 장경사가 나오고 다시 한숨을 들이쉬고 쉬엄쉬엄 능선을 치밟고 나아가면 동장대 터다.

동장대 터까지 산길이 꽉 조인 길이었다면 능선의 꼭짓점에 서면 산길이 다시 헤벌어진다. 장경사까지만 해도 활엽수림이었지만 산길은 다시 솔숲으로 바뀐다.

이 구간은 성곽이 어떻게 산을 파고 들었는지 가장 잘 보이는 구간이다. 다른 구간은 성곽이 산아래로 숨었다가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해서 한눈에 보이는 곳이 없다. 여기선 성곽이 옆구리를 타고 돌아서 성곽이 뻗어나가는 모습이 잘 보인다. 게다가 숲그늘에는 야생화가 의외로 많다. 잡초가 없는 그늘 넓은 나무밑엔 개별꽃, 괴불주머니, 애기똥풀도 보인다. 간단한 꽃도감을 가져갔으면 좋겠다 싶었다. 동문~동장대 터~북문(1시간20분)

남한산성은 여러모로 가볼 만하다. 걷기 코스로도 적당하고, 역사기행 코스로도 좋다. 전망도 좋고, 사이사이 벤치도 있다.

▲길잡이
행궁·수어장대 둘러볼만…산성로터리에 식당 많아

남한산성은 서울 송파에서 진입하는 길과 중부고속도로 경안IC나 상일동IC에서 진입하는 방법이 있다. 송파의 경우 잠실에서 복정사거리~약진로를 통해 남문으로 들어가게 된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광지원을 거쳐 동문을 통해 들어간다. 지하철은 8호선 산성역 2번 출구로 나와 9번 버스를 타고 들어간다. 9번 버스는 성남 야탑역에서 출발, 산성로터리까지 들어온다. 남한산성 입장료는 없다. 산성 홈페이지(www.namhansansung.or.kr)에 교통편과 역사, 지도가 나와 있다. 주차장 요금은 승용차가 1000원이다. 남한산성 관리사무소(031-743-6610)에 들르면 산성 지도를 얻을 수 있다.

산성로터리 주변에 밥집이 많다. 오복손두부(031-746-3567·사진)가 유명하다. 오복산장 등 비슷한 가게가 있어 헷갈리기 쉽다. 동문에서 로터리 쪽으로 올라오다 오복산장을 지나 중앙주차장으로 들어가면 된다. 주먹손두부는 7000원, 두부전골은 1만5000~2만원. 산성로터리 주변에 슈퍼마켓이 있다. 여기서 물을 살 수 있다. 동문 바로 옆에도 간이매점이 있다. 남한산성 내 유적지 중 꼭 들러봐야 할 곳은 행궁, 수어장대 등이다. 행궁은 임금이 묵었던 별궁이고, 수어장대는 장수가 휘하장병을 지휘하던 곳이다. 병자호란 후 끌려가 순절한 김상헌과 윤집, 오달재의 위패를 모신 사당 현절사도 있다. 사진 출사를 나갈 경우 80㎜ 이상의 줌렌즈나 망원렌즈를 갖추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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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사 해우소의 개운함을 아는가 [장원산사랑] 2009/01/06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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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사 해우소의 개운함을 아는가

 지리산 자락에서 만난 실상사에서 머릿속과 뱃속을 깨끗이 비우다

이른 새벽 목탁 소리에 잠깐 깼을 뿐 오랜만에 참으로 달게 잔 잠이었다. 머릿속으로 시냇물이 졸졸 흘러가는 듯한 이런 명징한 기운을 느껴본 게 얼마 만인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전날 지리산 종주 코스의 일부인 성삼재에서 노고단, 반야봉, 삼도봉을 거쳐 뱀사골 입구에 이르는 동안 17km가량 걸은데다 밤 11시도 되지 않은 시각에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이리라.

1박3일의 일정을 끝내고 다시 서울로 돌아가야 하는 6월3일이라는 날짜만 어렴풋이 떠올랐을 뿐 시각을 도통 알 수 없었다. 아무런 세간도 없이 텅 빈 요사채(절방) 벽에 시계가 있을 리 만무하다. 내게 시각을 알려주는 유일한 물건, 휴대전화는 진작 완전방전 상태였다.

‘큰 일’보려 앉으니 밀려오는 지·리·산

전날 뱀사골 입구에서 차를 얻어타고 오는 동안 꾸벅꾸벅 조는 바람에 숙소인 절에 도착해서도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입구로 나가보았다. 전날도 느낀 바이나, 깊은 산중에 들어앉은 고즈넉한 여느 절들과 달리 너른 들판 가운데 마을의 일부로 자리잡은 게 특이하고 인상적이다. 입구 표지판에는 ‘실상사’라는 굵은 글씨 아래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50번지’라고 적힌 주소와 함께 절 소개가 이어진다. “신라 흥덕왕 3년(828년) 증각대사가 9산선문의 하나인 실상산문을 개산하면서 창건했다. 통일신라 시대 작품으로 국보 10호인 백장암 3층석탑과 보물 11점을 포함해….”

한적한 기운을 즐기며 마을로 산책을 나가려는 찰나, 아랫배 쪽에서 묵직하게 ‘소식’이 전해져왔다. 절간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자리잡은 해우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전날 ‘작은 일’을 몇 차례 치르면서 봐둔 터였지만, ‘큰 일’보는 몇몇 공간의 문높이는 가슴께에서 지나가는 길에 훤히 들여다보인다. 바지춤을 내리고 쪼그려 앉으면 들판 너머 저 멀리 병풍처럼 산이 둘러선다. 지·리·산이다. 흐린 날씨여서 또렷하게 보이진 않았는데, 천왕봉 쪽이란 얘기를 나중에 들었다.

해우소 안에는 ‘일을 본 뒤 한 바가지씩 뿌려달라’는 안내판 아래로 톱밥을 넣은 큰 통이 자리잡고 있다. 톱밥은 똥의 냄새를 줄이고 거름으로 잘 발효되게 하기 위함이다. 도시에서 태어나 수세식 화장실만 써본 이들은 질겁하며 코를 감싸쥘지 모르겠지만, 해우소 앞에 설치된 안내판의 글귀는 정겨움을 더한다. “쌀과 온갖 채소들은 똥·오줌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농토와 쌀로 순환되지 못하는 수세식 화장실은 겉으로는 깨끗해 보이지만 우리가 식수로 사용하는 하천과 강물을 오염시키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머리에 이어 뱃속까지 비운 가벼운 걸음으로 경내를 거닐다가 뒤편에서 아주 인상적인 장면을 보았다. 절을 둘러친 돌담이 자동차가 오갈 정도만큼 툭 터져 마을 길로 이어지고 있었다. 들판에 자리잡은 절의 특이한 위치와 함께, 속세의 고민을 나눠지려는 상징으로 내겐 느껴졌다. 마을과 절을 잇는 통로 때문에 절 뒤편 돌담의 군데군데 허물어진 자리마저 정겨워 보였다.

실상사 갈까? 아내는 반색, 애들은 심드렁


내 평생 처음으로 절에서 묵어보게 된(템플스테이) 건 우연찮게 시작됐다. 5월 어느 날 편집장의 제안이 실마리였다. 박원순 변호사가 이끄는 ‘아름다운 가게’ 사람들의 지리산행 일정에 뜻만 있으면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듣자마자 바로 마음을 정한 건 지리산이어서였다. 1988년 11월 처음 지리산에 갔을 때 운 좋게 ‘천왕봉 일출’을 본 강렬한 인상에 끌려 그 뒤 몇 번 더 정상에 오르긴 했어도 지리산은 늘 가고 싶은 산 1순위였다.

6월1일 밤 11쯤 서울 안국동 ‘아름다운 가게’ 본부에서 출발해 이튿날 새벽 4시께 전남 구례군 성삼재에 도착할 때까지 실상사는 별로 염두에 두지 않았던 터였다. 노고단에서 떡국으로 아침을 먹고 산길을 걸어 뱀사골 산장에 도착할 때까지 실상사는 그저 하룻밤 묵어가는 숙소였을 뿐이다. 실상사에 오기까지 이번 여행의 백미는 반야봉이라고 생각했다. 종주 코스에서 조금 벗어나 있어 등산객이 지나치는 수가 많은 반야봉에는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철쭉과 아담한 주목들이 자태를 뽐내며 ‘웅장한 지리산’을 ‘예쁜 지리산’으로 바꿔놓고 있었다.

반야봉이 지리산에 대한 애정을 깊게 했다면, 실상사는 앞으로 맞게 될 휴가의 코스와 행태를 바꾸게 될 듯싶었다. 집으로 돌아온 뒤 실상사로 가족여행을 한번 가자고 했더니 아내는 반색했고, 아이들은 심드렁해했다. 하긴, 올여름 실상사에서 다시 묵기는 힘들어졌다. 한 번 더 가볼까 싶어 연락을 해보았더니 요사채 공사 탓에 7월 중순부터 10월까지는 묵을 수 없다고 한다. 물론, 절은 언제든지 구경할 수 있고 인근 마을에 민박집도 많다. 단잠 뒤의 공복감에서 밀려오는 아련한 행복감이 벌써 그립다. ‘지리산을 마주 보며’ ‘쪼그려 앉아’ ‘근심’을 푸는 일도….

▶주변 관광거리:

실상사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곳에 <변강쇠전>의 무대인 백장계곡이 있다. 가족 단위로 쉬기에 적당한 곳이다. 걸어서 30~40분 정도 걸리는 곳의 약수암은 산책 코스로 알맞다. 차를 타고 남원으로 나가면 <춘향전>의 무대인 광한루, 최명희 소설 <혼불>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마을에 조성해놓은 ‘혼불문학관’도 구경할 수 있다. *남원시청 문화진흥계 063-620-6162, 남원시 종합관광안내센터 063-620-6175, 632-1330


방에서 나올 땐 ‘나’를 깨고 나오라

며칠간 선방 문 잠가놓고 오직 자신과 기싸움을 해야 하는 ‘무문관 체험’

내 안의 너는 누구냐? 세상과의 인연을 잠시 끊는 휴가, 온통 침묵으로 채운 휴가. 산속 절에서 생활하는 불교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가운데 아예 며칠간 선방 문을 잠가놓고 오직 자신과 기싸움을 하는 체험마당이 있다.


이름하여 ‘무문관(無門關) 체험’. 동백꽃과 오밤중 보는 별밭이 아름다운 전남 강진군 백련사에서 2년 전부터 개설했다. 무문관은 쳇바퀴 일상에서 자신과의 끈을 놓친 사람들에게 손짓한다. 극도의 자기 집중 속에 섬광처럼 자아를 깨달을 것. 목표는 거창해도 수행법은 단순하다. 작은 골방에 들어간 뒤 밖에서 문을 걸어 잠근다. 그리고 2~3일 말없이 자신을 성찰하는 것이 전부다. 무문관이란 문이 없는 집이란 뜻이다. 열고 나가는 문의 존재를 지워버리고 오직 자신과 만나는 수행의 장소다. 그 이름 자체가 선불교에서 말하는 화두가 된다. 문이 있어야 집인데, 문이 없는 집에 들어갔다 나오려면 자신 앞의 닫힌 화두를 타파해야 한다. 자기를 깨고 나와야 한다는 말이다.

본디 중국 선종에서 비롯된 무문관은 선지식 깊어진 선승들이 자신의 수양을 넓히기 위해 즐겨 행했다. 토굴처럼 주변의 영향을 안 받고 수행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에서 대외 활동 없이 수개월 혹은 수년간 칩거하며 수행한다. 백련사의 무문관 체험은 근기 약한 대중에게 행하는 것이니만큼 1박2일, 2박3일, 4박5일의 일정만 허용한다. 기간은 8월12일부터 11월30일까지. 절 쪽에 신청을 한 뒤 주지스님 등과 홀로 수행할 수 있는 정신 상태인지를 우선 상담한다. 상담을 통과하면, 3만원씩 내고 절 경역 북쪽에 외따로 떨어진 숲 속 선방(이름도 ‘무문관’이다)으로 들어간다. 5~6평짜리 골방 5개가 있다. 건물에 들어간 다음에는 절 쪽에서 문을 자물쇠로 잠가버린다. 하루에 한 번씩 아침 7시10분 공양 구멍으로 그날치 끼니를 받는 것 빼고는 일체 접촉이 끊긴다. 안에서는 말하지 않고 머리로만 생각하되 무얼 하든 자유다.

명상을 권유받는 참여자들은 첫날 대개는 하루 종일 잠만 자며, 이튿날부터 스스로를 두려움 속에 되돌아보게 된다고 한다. 그동안의 삶을 돌이켜보고 앞으로 살 계획을 잡고, 자기 생각에 대한 관찰을 통해 자기에 대한 알음알이를 정립하는 과정이 되는 것이다. 묵언정진할 선방은 1인1실. 각기 화장실, 세면장이 딸렸다. 휴대전화, 책 등 소지품은 절대 갖고 들어갈 수 없다. www.baekryunsa.or.kr, 061-432-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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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잡는 과메기 맛 눈길 잡는 해안 절경 [장원산사랑] 2009/01/06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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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잡는 과메기 맛 눈길 잡는 해안 절경


대보항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호미곶 등대 주변의 겨울바다.



동해 영일만의 동쪽 끝에는 호미곶이 기다린다. 호미곶에서 구룡포항을 거쳐 경주 땅의 감포와 대왕암 바닷가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동해안 남부에서 첫손에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길이다. 그저 자연풍광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내가 나고 자란 이 땅에 대한 소회와 의미, 옛 선인들의 역사와 발자취를 더듬어볼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매력이다.

포항 땅에 들어서자마자 발길을 유혹하는 곳은 죽도시장이다. 특히 바닷가 사람들의 남다른 생활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추천할 만한 여행지다. 삶의 의욕을 되찾고픈 사람,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를 제대로 맛보고 싶은 사람,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값에 배불리 먹고 싶은 사람들은 죽도시장을 그냥 지나쳐서는 곤란하다.

동해안 최대의 어시장이자 재래시장으로 꼽히는 죽도시장은 언제나 생동감으로 가득 차 있다. 이곳에서는 과메기를 비롯해 문어 고등어 아귀 상어 개복치 곰치(물곰) 도치(심퉁이) 도루묵 양미리 명태 대게 고래고기 등 우리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을 모두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국제협약에 따라 포경업이 금지된 뒤 좀처럼 맛보기 어려운 고래고기가 미각을 자극한다. 하지만 굳이 무언가를 맛보거나 사지 않더라도 왁자한 장터를 구경하는 일은 신선한 재미다.

한때 불국사를 말사로 거느렸던 기림사의 천왕문. 동해안 최대 어시장인 포항 죽도시장(아래).
포항시내에서 호미곶으로 가려면 31번 국도를 타고 구룡포 방면으로 가다 동해면 소재지 부근에서 925번 지방도로 갈아타야 한다. 여기서 호미곶까지 20여 km에 이르는 해안도로는 끊임없이 구불거림과 오르내림이 되풀이되는 꼬부랑길이다. 길의 굴곡이 잦아들 즈음 완만하고도 부드러운 언덕이 눈앞에 펼쳐진다. 제주도 어느 바닷가 구릉지를 닮은 이 땅덩이가 바로 한반도 남녘의 동쪽 끝인 호미곶.


유일무이한 호미곶의 등대박물관 관람 필수코스

동쪽으로 툭 불거진 호미곶은 한동안 동해의 아침햇살이 가장 먼저 닿는 곳으로 알려졌다. 근래 들어 울산 간절곶의 일출시간이 호미곶보다 빠르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그럼에도 이곳은 새해 첫날 해돋이를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현재 호미곶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등대와 함께 유일무이한 등대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6층 건물 높이인 호미곶 등대는 1903년 12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불을 밝혔다. 등대 옆에는 1985년 우리나라 최초로 문을 연 등대박물관이 있어 등대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호미곶을 뒤로하고 구룡포항으로 가는 해안도로에서 만나는 작은 포구와 갯마을의 풍경은 아늑하고 정겹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바다는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느껴진다.

포항에서 맛볼 수 있는 제철 과메기.
바닷가 곳곳에 과메기 덕장이 빼곡하게 들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 여름철 내내 피서 인파로 들끓던 해수욕장의 넓은 백사장도, 갯바위에 위태롭게 올라앉은 민가의 비좁은 마당도 온통 과메기 덕장으로 탈바꿈했다.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과메기에는 웬만한 건강식품 못지않게 단백질, 핵산,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구룡포항에서 경주 대왕암까지의 동해안은 31번 국도가 이어진다. 눈앞에 펼쳐지는 바다 풍광이 시 한 구절이나 영화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할 만큼 서정적이다. 길게 휘어진 모포 해변과 아담한 양포항을 지나면, 어느덧 경주 땅의 감포항을 지나 봉길리 해변에 이른다. 이 해변 앞바다에는 신라 문무왕의 수중릉으로 알려진 대왕암이 있다. 죽어서도 동해의 용이 돼 나라와 백성을 지키겠다는 문무왕의 높고 귀한 뜻이 서려 있기 때문인지, 대왕암 주변의 바다에는 유난히 안개가 자주 깔린다. 짙은 안개에 휩싸인 대왕암 위로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는 광경은 경외감과 신비감마저 불러일으킨다.

봉길리 초입의 대본삼거리에서 14번 국도를 따라 경주 쪽으로 0.5km쯤 가면 감은사지 어귀에 도착한다. 문무왕의 아들 신문왕이 682년 완공했다는 감은사의 옛터에는 한 쌍의 삼층석탑(국보 제112호)만이 우두커니 서 있다. 현재 대대적인 해체복원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제 모습을 감상하기 어렵다.

대본삼거리에서 감은사지 어귀를 지나 포항시내로 들어가는 14번 국도변에는 골굴사와 기림사가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 석굴사원인 골굴사는 무술을 통해 수행하는 선무도의 본산이다. 그래서 ‘한국의 소림사’라 불리기도 한다.

골굴사에서 십 리쯤 떨어진 기림사는 광복 전까지만 해도 불국사를 말사로 거느렸던 고찰이다. 건칠보살좌상(보물 제415호), 대적광전(보물 제833호)을 비롯한 많은 문화재가 기림사의 녹록지 않은 역사를 말해주는 듯하다. 절집 분위기도 차분하고 한갓진 편이다. 특히 느티나무 우거진 초입의 숲길이 운치가 그윽해 자분자분 걸으며 사색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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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알뜰여행법①눈을즐기는방법 [장원산사랑] 2009/01/06 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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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연말 알뜰 여행’으로 네 가지 테마를 제안했다. 겨울의 백미 새하얀 눈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과, 심신을 풀어줄 온천과 스파, 든든하게 열량을 채워줄 겨울철 먹거리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박물관 기행 등 겨울철 알뜰 여행법을 소개한다.

1. 새하얀 설원 누비기, 강원도 대관령 삼양목장

시베리아 벌판을 연상시키는 대관령 삼양목장의 대설원은 겨울 내내 눈이 쌓여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600만평 부지는 그야말로 아무도 밟지 않은 깨끗한 눈밭에 첫 발자국을 남길 수 있는 낭만적인 설원.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서 강마에와 두루미의 가슴 뭉클한 재회가 이루어졌던 ‘해맞이 나무‘도 이곳 삼양 목장에서 만날 수 있다. 그밖에 ‘가을동화’ ‘웰컴 투 동막골’, ‘연애 소설’ 등의 촬영지를 찾아다니며 영화, 드라마 속 추억을 회상해 보는 것도 재밌다.

본격적으로 눈을 즐기고 싶다면 해발 1140m에 위치한 동해 전망대로 올라가면서 가벼운 눈꽃 트레킹을 하거나, 비료 포대 한 장으로 자유롭게 썰매를 타보는 것도 좋다. 그 밖에도 소달구지, 앉은뱅이 썰매, 알래스카 말라뮤트가 이끄는 개썰매 등 눈과 함께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근처에 있는 월정사의 고요한 전나무 숲도 눈꽃 산책 명소로 인기가 높다.

요금: 어른 7000원, 어린이 5000원


문의: 033-335-5044, www.samyangranch.co.kr

주소: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2리 산 1-107번지

2. 눈꽃 환상선을 타고 낭만여행, 정선 레일바이크

매년 겨울이면 ‘환상선 눈꽃 열차’가 여행객을 유혹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추전역을 거쳐 승부역, 풍기역을 지나는 이 테마 열차는 무엇보다 ‘무조건 빨리’를 외치며 달려온 일상을 잠시 멈추고 무궁화 호 특유의 느린 속도가 주는 여유를 느낄 수 있어 좋다. 태백산 도립 공원으로 향하는 눈꽃 열차는 내년 1월 30일부터 열흘 동안 열리는 16회 태백산 눈 축제 일정과 맞추어 이용하면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환상선 눈꽃 열차를 테마로 각 여행사에서 내놓은 저렴하고 알찬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된다.

강원도 정선의 레일 바이크를 타고 아우라지 강변을 따라 눈꽃을 감상하는 묘미도 그만이다.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총 7.2㎞의 거리를 약 오십분 동안 달리며 백두대간의 기암괴석과 새하얀 눈이 어우러진 설경을 오감으로 감상할 수 있어 추운 겨울철에도 인기가 높다. 매년 1월 중순이면 구절리에서 눈썰매 대회, 이글루 체험, 눈 조각전등을 즐길 수 있는 아이스 페스티벌이 열리니 참고 할 것.

요금: 환상선 눈꽃열차 (패키지) 3만9000원?5만3000원, 레일바이크 2인승 1만8000원, 4인승 2만6000원


문의: 코레일 투어 서비스 1544-7786, www.ktx21.com

주소: 강원도 정선군 북면 구절리역

3. 아찔한 설경을 굽어보는 기쁨, 덕유산 향적봉 곤돌라 타기

빼어난 눈꽃 절경 뷰포인트를 잘 아는 사람은 태백산이 아닌 덕유산으로 향한다. 주목과 구상나무가 많은 덕유산 향적봉엔 보석처럼 반짝이는 그림 같은 눈꽃이 가득 피어있다. 굳이 가파른 눈길 등산을 감행하지 않아도 향적봉의 기막힌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덕유산 국립공원에 위치한 무주 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해발 1520m에 위치한 설천봉까지 15분 만에 단숨에 오를 수 있다. 설천봉에서 해발 1614m에 위치한 향적봉까지 약 20~30분간 트레킹을 하며 오르면 눈꽃과 더불어 서리꽃까지 핀 그야말로 황홀한 설국이 펼쳐진다. 허공을 가르는 아찔한 곤돌라 안에서는 바다에서 불어온 습한 바람이 차가운 겨울 공기에 얼어 생긴 상고대와 설화 터널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요금: 어른 왕복 1만원 편도 6000원, 어린이 왕복 7000원 편도 4500원

문의: 무주리조트 www.mujuresort.com 063-322-9000

주소: 전북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 산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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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설경이 있는 맛길 여행 코스 [장원산사랑] 2009/01/06 0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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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목장 설원의 진수 ‘평창 차항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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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기와 그곳 [웃고삽시다] 2009/01/0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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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기와 그곳 ☆




어느날 남편 멀구의 허리춤에 아내가 손을 뻗으며 물었다.

"이건 뭣하는 건가요?" "이거야 내 소중한 밑천이지,, 뭐긴 뭐야."

그러자 다음엔 멀구가 아내의 깊은 곳을 어루만지며 물었다.

"여긴 뭐하는 곳이오?"
"호호호 ... 그곳은 가게예요."


그러자 남편이 음흉한 웃음을 아내에게 지으며...

"밑천과 가게라..
그럼 내가 밑천을 댈테니 가게를 엽시다.
그리고 함게 동업을 합시다그려. "


그래서 밤마다 부지런히 일을 했는데
마침내 멀구가 두 손을 들고 말았다.

그리곤 마누라에게 한숨지으며 말하길...
*
*
*
*
*
*
"여보, 도저히 안 되겠소.
내 밑천은 자꾸만 작아지는데
당신의 가게는 날로 확장을 거듭하니..."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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