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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서 본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취재 뒷얘기]

 84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았다. 걸음걸이는 힘이 있었다. 여유 있게 웃으면서 기자들과 인터뷰도 하고 수백권 책에 일일이 서명을 해 줬다. 머리카락이 새하

posted at 2008/07/02 10:51: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미국 신문사는 어떤 모습일까? [취재 뒷얘기]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듀크대에서 연수 중인 언론인들이 현지 신문인 '뉴스 앤 옵저버'를 방문했다. 한국 신문사들도 그렇지만 외부인이 견학하는 걸 반겨 줬다. 미리 한국 기자들이라면서 기자 인터뷰와 편집회의 참관을 부탁했는데 흔쾌히 들어줬다.
 
 뉴스 앤 옵저버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도인 랄리에 위치하고 있다. 발행부수로는 한국 중앙 일간지보다 훨씬 규모가 작다. 한국 중앙 일간지들이 수십만에서 100만부 넘는 발행부수를 자랑하는데 비해 뉴스 앤 옵저버 발행부수는 평일 16만8000~17만9000부, 주말판 21만1000여부이다. 그래도 노스캐롤라이나 동부 해안까지 신문을 배포하고 있어 하룻밤새 4차례 판갈이(State Edition, Orange Edition, Durham Edition, Final Edition)를 해준다.  
 조직 체계가 달라 기자 숫자로 단순 비교가 쉽지 않은데 뉴스 앤 옵저버
측은 근무하는 언론인이 250여명이라고 한다.
 특이한 건 뉴스 앤 옵저버 자체가 맥클래치라는 큰 신문계열에 속해 있으면서 동시에 노스캐롤라이나 주 지역에서 발행되는 현지 신문을 여러개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에서 발행되는 중앙지 신문사가 여러개 지방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채플힐에서 무료로 주 2회 2만4500부를 발행하는 채플힐뉴스 The chapelhillNews를 비롯해 캐리뉴스 The CaryNews, 스미스필드 헤럴드 The Smithfield Herald, 이스턴 웨이크 뉴스 The Eastern Wake News, 더램뉴스 The Durham News가 모두 뉴스 앤 옵저버에 속해 있다. 채플힐뉴스에 매번 뉴스 앤 옵저버 기사를 요약한 기사가 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뉴스 앤 옵저버 발행부수는 12년 연속 성장해 오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의 등장 등 언론 환경 변화로 추락일로에 놓인 한국 신문사와 비교된다.

 뉴스 앤 옵저버는 1994년 3월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최초로 온라인 신문을 발행하는 등 미디어 환경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온라인 뉴스 앤 옵저버(http://www.newsobserver.com/)에서는 25개의 블러그가 함께 운영되고 있는데, 블러그만 전담하는 기자가 정치, 쇼핑, 스포츠 등 분야에 6명이 있다.
  블러그 중 하나인 '오렌지 챗' Orange Chat은 오랜지 카운티 내 현안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받는 코너인데, 이 의견은 뉴스 앤 옵저버와 채플힐뉴스에 정기적으로 실린다. 편집인 executive editor과 수석 편집장 Senior Editor 등 국장단이 운영하면서 독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블러그도 있다.
 
 우리는 댄 바킨 수석 편집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언더 더 돔' Under the Dome이라는 정치블러그를 운영하는 라이언 T. 멕위드(33) 기자와 인터뷰했다. 그는 신문용 기사는 쓰지 않고 블러그에 글만 올리는 일을 맡고 있었다.
  그는 블러그 기사를 작성할 때 우선 이 기사가 어떤 내용인지를 분류할 수 있도록 태그 Tag를 작성하고 해당 정치인에 대한 간단한 프로필을 작성한 뒤 기사를 써내려 간다고 했다. 태그를 통해 관련 기사가 한꺼번에 보여지도록 하고 독자들이 프로필을 통해 해당 정치인을 알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프로필에는 해당 정치인을 만났을 때 얘깃거리가 될 수 있는 소재, 가령 교회를 소유하고 있다는지 하는 그런 내용을 짤막하게 포함시킨다고 했다.
 이런 식으로 그는 하루에  22개 가량의 블러그용 기사를 생산한다고 했다.
 바킨 국장이 주재하는 편집회의도 참관했다. 편집국장이 편집회의에 앞서 타사 신문을 벽에 붙여놓고 주요 기사를 확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국에서도 타지와 비교를 하기는 하는데 신문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하는 우리와 다르다.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회의 분위기도 아주 부드럽게(?) 15분만에 끝났다.
 
 우리네 신문사와 다른 점은 각 부서가 자율성을 가지면서 협력해 지면의 질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대표적인 부서가 뉴스리처팀이다. 이 팀에는 문서전문가 2명을 포함해 20명이 근무하는데, 기자가 필요한 정보를 모으도록 도와준다. 단지 정부 문서 등 정보를 얻어주는 데 그치지 않고 기사에 필요한 형태로 분류하고 가공해 준다는 점이 부러웠다. 기사에 바이라인이 함께 나가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상당기간 다니엘스 집안이 소유해 온 뉴스 앤 옵저버는 2006년 미국 3대 신문업체인 맥클래치에 인수되면서 노스캐롤라이나 내 ‘더 샬롯 옵저버’ The Charlotte Observer, 플로리다 ‘마이애미 헤럴드’ Miami Herald 등 31개 신문사와 같은 계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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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08/02/12 23:18: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포스코 국민기업 맞아? [취재 뒷얘기]

오늘 이메일로 보도자료를 받아 보고선 고개가 갸우뚱해졌습니다.‘주공, 복합(무량벽체)구조시스템 개발’이라는 제목의 A4 두장짜리 보도자료였는데 읽어보니 어디서 본 것과 내용이 거의 비슷한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은 판상형 아파트(빌딩처럼 높게 짓는 아파트를 타워형이라고 하고 옆으로 길게 늘어뜨리는 아파트를 판상형 아파트라고 합니다)에도 기둥을 적용하는 게 핵심입니다.

 기둥은 주로 상가 등에나 쓰지 아파트에는 모양새가 안나기 때문에 쓰지 않습니다. 대신 아파트에서는 기둥 대신 벽이 하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합니다. 베란다 불법 구조변경이 문제가 되는 것도 하중을 받아내는 벽(내력벽)을 뜯어낼 경우 구조물 안전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서입니다.


  아무튼 위 그림처럼 아파트에도 기둥을 세우면 기둥이 하중을 받아주기 때문에(기둥 주변에는 수납공간을 배치함으로써 기둥이 눈에 띄게 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내력벽은 집과 집을 구분하는 곳에만 설치할 뿐이고 나머지 벽은 뜯었다 붙였다 하는 건식 벽면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즉 얼마간 살다가 평면이 마음에 안들면 벽을 몽땅 들어내고 구조를 다시 바꾸기가 쉽습니다.

  이는 전날 포스코건설이 ‘국내 최초로 기둥식 판상형 아파트평면 개발’했다면 낸 보도자료와 거의 일치하는 내용입니다. 주공측에 확인을 했죠. 그랬더니 담당자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있더군요.

 “우리는 3,4년전부터 이 공법을 연구개발해 왔다. 대한건축학회와 공동으로 시공지침과 설계지침까지 만들었다. 이 공법은 지진에 취약할 수 있는데 실제로 집을 똑같이 지어 오늘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지진실험을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포스코가 먼저 선수친거다. 포스코건설 계열의 M사라고 건축구조물 안전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회사가 있다. 한달전에 그쪽 김모 박사한테 자문을 구한 적 있는데 아무래도 그쪽을 통해 기술이 그대로 나간 것 같다. 포스코건설이 이 공법을 아파트 시공에 적용하려면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할 것인데 그 자료를 낼 수 있으면 한번 내놓아 봐라.”

 물론 포스코측은 펄쩍 뛰지만 양측이 워낙 세게 주장을 펴고 있어 사태가 어떻게 번질지 두고 볼 일입니다.

  포스코건설은 아파트 분양가를 끌어올리기로도 업계에서도 눈길이 곱지 않습니다. 송파구 신천동 더샵 스타파크(아래 조감도) 100평형 펜트하우스를 3450만원으로 하려다가 문제가 되자 2950만원으로 500만원, 총분양가로 5억원이나 낮추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이달중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할 예정인 아파트 분양가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포스코측은 평당 800만∼820만원을 책정해 두고 있는데, 화성시는 절대 800만원을 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포스코가 분양하려는 땅은 두산산업개발이 지난 3월 분양한 땅과 같은 블록내에 있는데 분양도 같이 받았기 때문에 분양가가 엇비슷해야 하는데 두산 분양가는 720만∼780만원이었습니다. 두산 분양가도 그때 비싸다고 난리였는데 말입니다.

 지난 5월 인천에서 분양한 송도신도시 더샵 퍼스트월드도 평당 평균 1260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죠.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송도신도시 지역이 2년전 분양 당시에도 인천에서 가장 비쌌고, 아직 미분양 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5월 포스코 분양때 분양가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인근 아파트가 동반상승했는데 폭이 꽤 크다”면서 “5월 입주한 풍림아이원 33평형은 분양가가 2억이었는데 지금 1억∼1억3000만원 가량 올랐고 금호 어울림도 풍림보다 평균 500만원 정도 더 비싸다”고 말하더군요.

 포스코는 아직도 국민기업으로 불릴 정도로 공공기업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는데 잇따라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posted at 2005/07/19 17:08:00 댓글(3)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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