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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힐과 UNC, 한국전의 상흔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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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힐은 인구 5만1519명(출처:UNC 안내책자)의 조그마한 도시다. 듀크대학이 있는 더램이나 주도(洲都)인 수도 랄리에 비하면 규모가 작다.
 하지만 다른 두 지역과 함께 노스캐롤라이나를 대표하는 지역이다. 세 지역을 연결하는 지역 내에는 각종 첨단 연구시설과 회사들이 몰려 있어 RTP(Research Triangle Park)로 널리 알려져 있다.

채플힐은
UNC와 떼놓을 수 없다. UNC의 정식 명칭인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에서 보듯 채플힐은 UNC를 위해 만들어진 대학 도시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역대 주지사의 절반 가량이 UNC 출신이었다.
 말 그대로 언덕 위가 채플힐의 중심지였고 나중에 New Hope Chapel Hill이라는 채플이 그 곳에 세워졌다고 한다. 지금 그 곳에는 Carolina Inn이 자리잡고 있다.

 UNC 설립 허가가 난 1789년은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취임한 해다. UNC는 이후 1795년 문을 열었는데, 미국 첫 주립대학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The First Public University.

 UNC는 남의 학교이긴 하지만 ELS 수업을 하는 바로 옆이라 가볼 기회가 많았다. 프랭클린 스트리트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방문자센터에 들러 안내책자를 받아들고 캠퍼스 주요 장소를 걷는 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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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C 관련 책자나 홈페이지 등에서 항상 눈에 띄는 기념관 같기도 하고, 쓰레기통 같기도 한 심볼이다. 사진으로 꽤 멋있게 나오는데 직접 보면 사실 실망스럽다. 그저 그런 낡은 수도꼭지가 붙은 우물일 뿐인데 돔과 8개의 원기둥을 설치해 보호하고 있다. 안내책자에는 '1세기 넘게 물이 나오는 몇 안되는 우물이고 대학의 비공식 심볼'이라고 간단히 설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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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책자에 나오는 무명 노동자 기념비 Unsung Founders Memrial 사진을 보고 볼거리를 기대했다면 역시 실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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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창기 대학 캠퍼스 건물을 짓는 데 많은 노예들이 동원됐다고 한다. 이후 19세기, 20세기를 거치면서도 숙련공과 다른 흑인 노동자들이 많은 일에 참여했는데, 이 이름없는 이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직접 가 보면 기념비인지 캠퍼스 내 쉼터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원형 대리석을 300명의 청동 군상이 떠받치는 형상인데, 주변에는 대리석으로 된 의자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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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처에 세워진 남북전쟁 기념동상은 '침묵의 샘' Silent Sam이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다. 이 동상은 남북전쟁 때 남부연합군으로 참전했다 전사한 UNC 동문 321명을 기리기 위해 1913년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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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뜻 전장에서 총을 들고 행진하는 이름없는 병사의 모습이다.
 하지만 병사는 싸우려는 뜻이 없다고 한다. 비록 총을 들고 있지만 장전을 하지 않았고 탄약을 갖고 있지도 않다.
 안내 책자 내용을 봐야 '침묵의 샘'이라는 닉네임이 붙은 연유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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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퍼스 한 구석에서 한국전의 상처도 찾아볼 수 있다.
UNC는 독립운동에서 베트남전, 이라크전에 이르기까지 각종 전투에서 희생된 동문들을 기리는 책 모양의 청동 기념비를 교정에 세웠다. 책의 페이지를 넘길 수는 없고 옆으로 꺼내면 사망자 이름이 적혀 있다. 한국전에서 숨진 UNC 동문은 20명으로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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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07/09/18 00:16:00 댓글(3) l 트랙백(0) l 스크랩
미국에 'LEE씨 거리'가 있다?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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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운전을 하다 보면 재미있는 길 이름이 웃음을 주기도 한다.한 단어 한 단어 놓고 보면 무슨 뜻인지 궁금한 이름도 많다.
 대체로 
사람 이름이나 지명, 교회 이름 등을 딴 거리명이다.
 우리처럼 골목길로 통칭하는 세세한 길까지도 이름이 붙어 있다. boullevard(Bl), Avenue(Av), street(St), road(Rd), drive(Dr), lane(Ln)마다 이름을 다 붙였으니 얼마나 많은 이름이 필요했을까. 그렇다보니 워싱턴처럼 유명한 이름은 어느 지역에서나 한번쯤 보게 되는 거리명이다.
 주말에 근처(고속도로로 40여분 거리) 그린스보로 Greensboro라는 작은 도시의 아이들박물관 Children's Museum
에 가면서 재미있는 이름을 발견했다. 
'Lee St'.
 Lee씨 성을 딴 이름 같아 보였다. 한국인이나 중국인 성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자료를 찾아보니 Lee가 남자 이름이라는 뜻의 단어이고 남북전쟁 때 남군 지휘관 중에 Robert E(dward) lee(1807-70)라는 인물이 있었다고 한다.
 위키피디아 사전을 보면 'Lee'는 영어권 국가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성씨라고 한다. 특히 Lee는 목초지나 삼림 개간지를 뜻하는 중세 영어 lea에서 파생되었다고 한다.
(Lee is a common surname in English-speaking countries. It derives from Middle English lea, meaning "meadow, forest clearing".)

posted at 2007/09/11 22:33:00 댓글(4) l 트랙백(0) l 스크랩
현대아이콘스는 어디 것? [찰~칵~~~]

 http://blog.naver.com/segye68에도 들러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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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기자들과 점심을 한 적 있습니다.  1962년생. 여느 회사원이라면 43살의 나이로 차장 정도 달고 있을텐데 총자산 4조원대 회사 회장을 맡고 있죠. 90년대 중반 30대로 국내 최대자동차회사인 현대자동차 회장에 취임했던 경력까지 갖고 있죠.
 그동안 언론을 통해서만 보던 정 회장 이미지는 상당히 내성적일 것 같았는데 실제 만나보니 무척 쾌활하고 말도 부담없이 하더군요. 사고방식도 매우 젊다는 느낌을 줬습니다.
 이런저런 대화도중 프로축구단 현대아이콘스 얘기가 나왔는데--정회장은 축구경기를 무척 좋아하고 경기를 보면서 감독의 전략을 분석할 수 있을 정도로 수준급이라고 합니다--이름을 바꿀려고 생각중이라고 하더군요.
  현대아이콘스 하면 어느 회사 것일까요? 현대그룹 것은 맞는 것 같은데 같은 현대그룹 계열이던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이 모두 별도 회사가 된 상황에서 누구 것인지 헷갈립니다.
 현대아이콘스는 현대산업개발 소유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기존의 현대그룹 이미지 때문에 현대건설이나 현대자동차와 더 관계가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거죠.
 그래서 현대산업개발에서는 현대아이콘스 이름을 바꿀려고 한다는군요.

 상황이 조금 다르지만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이라는 브랜드에도 재밌는 뒷얘기가 있습니다.
대림산업 계열사로는 삼호와 고려개발이 있는데 그 회사들도 아파트 브랜드를 e-편한세상을 쓰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이 브랜드런칭과 브랜드홍보를 모두 해 놓은 상태에서 삼호와 고려개발이 그 브랜드에 무임승차하게 된 거죠.  그래서 대림산업은 이제는 연간 아파트 건설 실적으로 따져서 e-편한세상 광고비를 분담하도록 한다는군요. 가령  삼호가 세 회사 전체 물량의 30%를 지었다면 그 해 광고비의 30%를 부담하도록 한다는 거죠.
posted at 2004/12/24 10:23: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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